이재명 “尹 ‘UAE 적은 이란’ 적대 발언이 파장 키워, 결자해지해야”

이동준 2023. 1. 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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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이란 적대 발언이 파장을 계속 키우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결자해지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능력을 십분 발휘했고, 앞으로도 국민의힘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UAE의 아크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가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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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사실관계 맞아”
윤석열 대통령(뒷줄 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앞줄 왼쪽)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 부대를 찾아 장병 가족과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이란 적대 발언이 파장을 계속 키우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결자해지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적 이란’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앞선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각계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하며 빠른 수습을 촉구했고 이란 외무부는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한국 정부 조치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란 측이 정부의 명확한 해명,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데 현 정부는 ‘우리 설명을 이해한 것으로 안다’는 억지춘향식 고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 당장 이란에 원유 공급 대급 70억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며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고 한다. 외교적 언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외교에서는 말이 더 중요하다. 외교 관계를 파탄 낼 실언을 하고도 참모를 시켜서 계속 오리발만 내밀면 문제 해결이 아니라 문제가 더 꼬이게 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대통령 특사 파견과 고위급 대화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실관계가 맞다”면서 이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사실관계에 기인하지도 않으면서 순방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집요하게 이간질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능력을 십분 발휘했고, 앞으로도 국민의힘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UAE의 아크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가 맞다”고 했다.

이어 “과거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도 2018년 TV라디오에 나와 이런 발언을 했고 각종 언론에도 ‘UAE의 주적은 이란’이라고 보도했다”며 “우리나라가 이란을 주적으로 규정한 게 아니라 UAE를 지원하기 위해 나간 우리 부대에 안보현실을 주지시킨 것 뿐이다. 이란은 지금까지 우리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서럽다는 말이 있다. 국익 외교 앞에서 한목소리를 내야하는데 민주당이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고 자꾸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외교관계를 이간질하려는 의도까지 보인다. 사실관계도 안 맞으니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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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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