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승기 감독 "우리와 삼성 모두 졸전…다음 경기 약될 것"

문대현 기자 2023. 1. 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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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서울 삼성전을 졸전이라 평가하며 다음 경기에서의 나은 모습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팀 다 졸전이었다. 이런 경기를 하면 안된다. 부담감이 서로 크다 보니 둘 다 안 된 것 같다.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은 경기 중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하며 역대 최초의 3점슛 연속 경기 기록을 76경기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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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13연패 삼성 은희석 감독 "팬들께 송구"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고양 캐롯과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캐롯 김승기 감독이 눈을 감고 있다. 2023.1.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고양=뉴스1) 문대현 기자 = 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서울 삼성전을 졸전이라 평가하며 다음 경기에서의 나은 모습을 예고했다.

캐롯은 3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68-65로 겨우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캐롯은 19승17패가 되며 5위를 유지했다. 4위 서울 SK(20승15패)와 격차는 1.5경기 차로 좁혔다. 특히 캐롯은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홈 연승을 5로 늘렸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특히 그동안 팀의 장점이었던 외곽포가 사라졌다. 3쿼터까지 27개를 던져 림을 가른 건 4개 뿐이었다.

캐롯은 3쿼터 막판 삼성에 역전을 당하며 12연패 탈출에 제물이 될 뻔 했으나 4쿼터 막판 로슨의 연속 득점에 이어 상대 자유투 실책에 힘 입어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팀 다 졸전이었다. 이런 경기를 하면 안된다. 부담감이 서로 크다 보니 둘 다 안 된 것 같다.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오늘 졸전으로 이긴 게 다음에 약이 될 것 같다"며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 지거나 반대로 크게 이겼다면 다음 경기가 더 쉽지 않았을텐데 오히려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은 경기 중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하며 역대 최초의 3점슛 연속 경기 기록을 76경기에서 멈췄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오히려 잘 됐다. 어차피 이 기록를 깰 사람도 없다"며 "이제 모든 걸 털어 버리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날 12득점을 책임지며 승리에 기여한 조한진에 대해선 "한 번 득점하면 너무 흥분하는 경향이 있어 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은 조한진 덕에 상대로 넘어가는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조한진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뻔 했다"며 쓴소리와 격려를 동시에 했다.

한편 이날도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팀 최다연패인 14연패에 1패만을 남겨둔 삼성의 은희석 감독은 "준비한 수비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는데, 결국 부진한 야투가 발목을 잡았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적으로 연패를 끊지 못해 팬들께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고양 캐롯과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 은희석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3.1.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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