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승기 감독 "우리와 삼성 모두 졸전…다음 경기 약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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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서울 삼성전을 졸전이라 평가하며 다음 경기에서의 나은 모습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팀 다 졸전이었다. 이런 경기를 하면 안된다. 부담감이 서로 크다 보니 둘 다 안 된 것 같다.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은 경기 중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하며 역대 최초의 3점슛 연속 경기 기록을 76경기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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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패 삼성 은희석 감독 "팬들께 송구"
(고양=뉴스1) 문대현 기자 = 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서울 삼성전을 졸전이라 평가하며 다음 경기에서의 나은 모습을 예고했다.
캐롯은 3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68-65로 겨우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캐롯은 19승17패가 되며 5위를 유지했다. 4위 서울 SK(20승15패)와 격차는 1.5경기 차로 좁혔다. 특히 캐롯은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홈 연승을 5로 늘렸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특히 그동안 팀의 장점이었던 외곽포가 사라졌다. 3쿼터까지 27개를 던져 림을 가른 건 4개 뿐이었다.
캐롯은 3쿼터 막판 삼성에 역전을 당하며 12연패 탈출에 제물이 될 뻔 했으나 4쿼터 막판 로슨의 연속 득점에 이어 상대 자유투 실책에 힘 입어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팀 다 졸전이었다. 이런 경기를 하면 안된다. 부담감이 서로 크다 보니 둘 다 안 된 것 같다.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오늘 졸전으로 이긴 게 다음에 약이 될 것 같다"며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 지거나 반대로 크게 이겼다면 다음 경기가 더 쉽지 않았을텐데 오히려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은 경기 중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하며 역대 최초의 3점슛 연속 경기 기록을 76경기에서 멈췄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오히려 잘 됐다. 어차피 이 기록를 깰 사람도 없다"며 "이제 모든 걸 털어 버리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날 12득점을 책임지며 승리에 기여한 조한진에 대해선 "한 번 득점하면 너무 흥분하는 경향이 있어 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은 조한진 덕에 상대로 넘어가는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조한진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뻔 했다"며 쓴소리와 격려를 동시에 했다.
한편 이날도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팀 최다연패인 14연패에 1패만을 남겨둔 삼성의 은희석 감독은 "준비한 수비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는데, 결국 부진한 야투가 발목을 잡았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적으로 연패를 끊지 못해 팬들께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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