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환경 관련 민원…해결책 없나?
[KBS 전주] [앵커]
최근 완주지역에서 환경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업체와 마을 주민이 상생협약을 했다는 고산 석산 개발 연장, 반려와 내용 보완을 거듭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쟁점과 실태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0년 넘게 주민 갈등을 빚어온 고산 석산 개발 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힌 완주군.
업체와 주민 간 협의체 구성 등을 조건으로 개발 연장 허가를 내줬는데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 다른 마을 등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미구/완주군 고산면 대향마을 이장 : "공청회도 하고 주민간담회도 하고 했다는데 다 배제시킨 거예요. 그래놓고 합의를 봤다고 통보만 받은 거죠. 그러니까 황당할 수밖에 없는 거죠. 석산은 더이상 연장이 되면 절대 안 되는..."]
상관면에 건립을 추진 중이던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관련해서도 주민 민원은 해를 넘겨 이어졌습니다.
최근 전북지방환경청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업체 측 보완 내용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반려를 결정했지만, 해당 업체는 2021년 소각장을 설치하겠다는 신청서를 낸 뒤 환경청의 여러 차례 반려에도 불구하고 거듭 허가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또한 완주군은 방치된 폐기물 만 톤가량에 대한 처리 명령 취소 소송에서 2년 전 최종 패소해 수십억 원대 손해배상소송에도 대응하고 있는 등 환경 관련 쟁점들로 민선 8기 군정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유희태/완주군수 : "앞으로 주민들이 더이상 환경문제로 고통을 받아선 안 된다는 각오로 주민들의 입장에서 최대한 빨리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갈 것입니다."]
주변 시군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환경 관련 민원.
환경문제만큼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민선 8기 완주군의 방침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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