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만’ 캠프이원화, 키움의 테마는 기술·컨디션 향상[SS포커스]

김민규 2023. 1. 30. 2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년 만에 재개한 해외 스프링캠프 막이 올랐다.

키움은 다른 팀과 달리 장소를 미국과 대만으로 이원화해 캠프를 진행한 것.

올해 키움은 해외 전지훈련을 미국과 대만 나눠서 진행한다.

홍 감독은 "미국 캠프에선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컨디션 향상과 기술적인 부분의 확인이 필요해서 구성했다. 또 대만 캠프는 개막에 맞춰서 페이스가 늦었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을 게임 위주로 진행해 컨디션을 빨리 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그런 취지에서 이원화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3년 만에 재개한 해외 스프링캠프 막이 올랐다. 총성 없는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KBO리그 구단들이 하나둘씩 캠프로 떠난 가운데 키움의 행보가 눈에 띈다. 키움은 다른 팀과 달리 장소를 미국과 대만으로 이원화해 캠프를 진행한 것.

키움 사령탑 홍원기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은 지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올해 키움은 해외 전지훈련을 미국과 대만 나눠서 진행한다. 미국행 에는 홍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40여명이 떠났다.

스프링캠프를 이원화해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훈련유형과 설정한 목표 방향에 따라 참가 선수들을 구성해 훈련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홍 감독은 “미국 캠프에선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컨디션 향상과 기술적인 부분의 확인이 필요해서 구성했다. 또 대만 캠프는 개막에 맞춰서 페이스가 늦었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을 게임 위주로 진행해 컨디션을 빨리 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그런 취지에서 이원화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캠프에는 투수 김건희(19)와 포수 김동헌(19), 외야수 송재선(23)이 등이 포함됐다. 홍 감독은 원주 마무리 캠프 당시 이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그런 부분에 대해 세밀하게 확인코자 미국 캠프의 기회를 준 것이다. 이와 달리 대만 캠프에선 대만 프로야구팀과 10차례 이상의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위주의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올시즌 팀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시 만난 에디슨 러셀에 대해 그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은 항상 크다. 러셀은 내가 2020년 수석코치로 있을 때 같이 운동을 해봤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야시엘 푸이그의 공격도 대단했지만 러셀은 그 이상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캠프 중간에 러셀이 합류했지만 이번엔 처음부터 함께 호흡을 맞추는 만큼 잘 적응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새로 영입한 원종현, 이형종, 임창민에 대해서 “기량적인 측면에서 걱정하지 않고 있다. 나이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본인들이 해왔던 대로 팀에 잘 녹아들 것이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 팀에 적응한다면 잘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고 신뢰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의 무한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센터라인인 이정후, 러셀, 김혜성과 우익수 이형종을 제외하고 정해진 포지션은 없다는 것.

홍 감독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포수와 센터라인 이정후, 러셀, 김혜성의 고정 포지션 이외에 우익수 이형종 정도 말고는 전부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선발투수도 마찬가지다. 안우진이 작년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깐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한 단계라도 더 위에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확실히 유리하다고 느끼고 있다. 올해는 정규리그에서 더 높은 곳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km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