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해제 첫날…“걱정 앞서지만 기대도”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이죠.
오늘부터 버스와 병원 등 감염 우려가 큰 곳을 제외한 대부분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감염 우려에 대다수 주민은 마스크를 벗지는 못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해제 첫날 표정을 이유진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충주의 한 초등학교.
40여 명의 학생들이 모두 마스크를 쓴 채 개학식에 참가했습니다.
학교 내 마스크 의무 착용은 해제됐지만 밀집된 환경에서는 착용을 강력히 권고한 방역 지침에 따른 겁니다.
[이인영/충주 가흥초등학교 교무부장 : "아직까진 좀 염려가 돼서…. (그래도) 심리적 거리감이라든가 물리적 거리도 가까워지리라고 생각됩니다."]
실내 운동 시설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공간 특성상 비말 감염 위험이 큰 탓에 섣불리 마스크를 벗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김누리/○○필라테스 원장 : "아무래도 감염에 대한 우려도 있다 보니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희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소독과 환기를 더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염 우려에 대형 상점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고객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김정희/청주시 가덕면 : "외식한다거나 가까운 데 여행한다거나 할 때 풀었어도 다른 사람의 눈치는 보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사실상 모두 사라진 마스크 의무 착용.
감염에 대한 우려와 평범한 일상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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