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실내 마스크 해제…“아직은 쓰는 게 편해요”
[KBS 광주] [앵커]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늘부터 해제됐습니다.
해방감도 크지만, 불안감이 여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3년 만의 마스크 의무 해제 첫날 표정을 하선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가장 반기는 곳은 학교입니다.
친구들의 웃는 얼굴이 보이고, 서로 표정을 보면서 나누는 대화가 더 편해졌습니다.
[김총명/서석중 2학년 : "선생님하고 발표할 때, 쉬는 시간에 놀 때도 마스크를 쓰고 있어가지고 애들끼리 소통할 때 불편했는데. 이야기할 때 더 수월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을 것 같아요."]
광주시내 한 대형마트.
외부에서 들어설 때 마스크를 찾아 다시 써야 했던 불편이 사라졌습니다.
[박준형/전북 전주시 송천동 : "(마스크를 벗으니) 아무래도 숨 쉬기도 좀 편해졌고 피부가 염증이 많았었는데, 피부 걱정을 이제 안하게 돼서 좋아요."]
하지만, 방문객 대부분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 다중 이용시설에서의 감염 불안은 여전합니다.
[안성정/전북 정읍시 : "누가 바이러스 전파할지 모르잖아요. 한 번 코로나에 걸린 적도 있고 조금 불안해가지고 저는 계속 쓰고 있을 예정이에요."]
이 어린이집은 당분간 원생과 교사들의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에섭니다.
[김미선/○○어린이집 원장 : "코로나 확산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지금도 많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저희 아이들에게 조금 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터미널 대합실에도 아직은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대중교통수단 내부는 마스크 의무 착용, 대합실이나 승강장은 착용 권고여서 숙지가 덜 된 탓도 있습니다.
[고 웅/경기도 성남시 :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해야 하다 보니까 대합실도 으레 짐작커니 그냥 써야 되는 줄 알고 있었고요."]
3년 만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날.
갑갑함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과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뒤섞인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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