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아직은 조심”
[KBS 부산] [앵커]
오늘부터 부산에서도 대부분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죠.
하지만 백화점이나 학교, 도시철도 타는 곳 등에는 여전히 마스크를 벗은 시민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답답한 마스크를 벗어서 후련하다는 의견부터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의견까지, 김영록 기자가 시민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곳곳에 마스크를 벗은 학생이 눈에 띕니다.
[송은찬/부산 해운대구 : "(마스크를 벗어서) 엄청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친구들이 쳐다보고 이러는 게 좀 부끄러워서…."]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체육 시간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신이 났습니다.
[이유리/부산 해운대구 : "마스크를 쓰고 체육 시간 할 때는 달리기를 할 때 숨이 차서 좀 힘들었는데, 지금은 좀 더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외에 이어 헬스장 등 대부분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의무가 사라졌습니다.
[서주성/부산 동래구 : "운동할 때 호흡도 많이 차고 하는데, 마스크가 이 앞에 막혀 있으니까 숨이 한 진짜 두 배로 찬 느낌이라서 너무 답답하고 그랬는데. 너무 시원해요. 답답한 옷을 벗은 느낌이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병원 등 의료기관이나 도시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탈 때는 그대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같은 실내라도 승강장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열차를 탈 때는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은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이 때문에 실제 백화점이나 도시철도 타는 곳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실내에서는 여전히 대부분 시민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이병훈/경남 밀양 : "아직까지 전파성도 있고, 국민의 경제적인 여러 여건 때문에 푼다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게 건강 아닙니까. 건강이니까 조금 나이 든 사람들은 면역력 떨어진 이런 사람들은 좀 써주고…."]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시민 스스로가 방역 의식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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