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거둔 김승기 감독 “졸전 끝 승리, 다음 경기 좋은 약이 될 것”

고양/김민태 2023. 1. 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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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경기력이었지만, 김승기 감독은 이 경험을 좋은 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캐롯의 다음 경기가 선두 안양 KGC인 만큼, 김승기 감독은 선수단이 이날의 경기를 교훈 삼아 더 발전하기를 원했다.

"다음 경기에는 오늘같은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김승기 감독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힘들지만, 어떻게 보면 다음 경기에 터져주기 위해서 이런 경기를 했나 싶기도 하다"고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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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민태 인터넷기자] 아쉬운 경기력이었지만, 김승기 감독은 이 경험을 좋은 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고양 캐롯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68-65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캐롯은 6위 전주 KCC와의 차이를 2.5경기로 벌렸다.

1쿼터 종료 시점 14-20으로 뒤졌던 캐롯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포 2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8-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한 캐롯은 후반전 내내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승리를 챙겼지만,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은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연패에 빠져 있던 최하위 삼성을 힘겹게 꺾었다. 이번 시즌 팀의 경기당 평균 득점인 82.2점에 한참 미치지 못했고, 장점인 외곽슛 역시 잠잠했다. 이날 캐롯의 3점 성공률은 단 15%(5/33)였다.

김승기 감독은 “졸전이었다. 양 팀 모두 부담감이 커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 같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어 “저쪽(삼성)이 우리보다 부담감이 더 컸기 때문에 우리가 이긴 것 같다”며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이렇게 하면 다음 경기를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김승기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못하고 승리한 것이 다음에는 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경기를 지거나 오늘 크게 이겼으면 다음 경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1,2점이라도 이기면 다음 경기에 약이 될 것이라고 경기 중에 생각했다”고 전했다.

캐롯의 다음 경기가 선두 안양 KGC인 만큼, 김승기 감독은 선수단이 이날의 경기를 교훈 삼아 더 발전하기를 원했다. “다음 경기에는 오늘같은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김승기 감독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힘들지만, 어떻게 보면 다음 경기에 터져주기 위해서 이런 경기를 했나 싶기도 하다”고도 이야기했다.

김승기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보인 조한진에 대해서도 말을 남겼다. 김 감독은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조한진 덕분에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그 친구 없었으면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칭찬하면서도 “한 번 득점하면 너무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캐롯은 다음달 2일 선두 KG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어려운 상황에도 따낸 귀중한 승리가 김승기 감독의 말대로 좋은 약이 될 수 있을까.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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