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떨다가 숨졌다”…60대 주취자 계단에 방치한 경찰관들 입건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 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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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60대 남성을 집 앞에 방치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입건,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미아지구대원 A 경사와 B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1시 28분께 술에 취한 60대 남성 C씨를 서울 강북구 수유1동 다세대주택 계단에 앉혀 놓고 지구대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씨는 약 6시간 만에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날 서울 전역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강북구 수유동의 기온은 영하 7~8도까지 떨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C씨 부검 결과를 기다리다보니 입건이 늦어졌다”며 “사망한 원인이 추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와 조치의 적절성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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