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주인없는 기업 지배구조 바꿔야"

한우람 기자(lamus@mk.co.kr),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1. 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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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 110명과 토론회
국민연금 발언권 더 세질듯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른바 '소유분산기업'으로 불리는 주인 없는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에 대해 강조했다. 국내 주요 기업 중 뚜렷한 지배주주가 없는 포스코와 KT, 주요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선진화가 절실하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30일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관 금융전문가 110여 명과 함께 금융위 업무보고를 겸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금융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 등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소유분산기업' 토론을 경청한 뒤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날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주인 없는 기업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코드 등이 매우 긴요한 장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국내 금융자본이 충분히 축적된 만큼 이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라도 스튜어드십코드 관련 논의를 금융당국은 물론 우리 사회가 같이 논의해나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연금 사회주의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주인 있는 기업'에 대한 스튜어드십코드 등은 과도한 개입에 따른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소신도 밝혔다.

[한우람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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