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으로 지은 아늑한 쌍둥이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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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밤 10시45분에 방송하는 EBS1 '건축탐구 집'(사진)에서는 지푸라기로 만든 쌍둥이 스트로 베일 하우스 '쾌걸가'와 '유어즈(Yours)'를 소개한다.
경기 동두천에는 서로를 쏙 빼닮은 쌍둥이 집이 두 채 있다.
책 속에서만 보던 '스트로 베일 하우스'라는 증거.
자연 재료인 지푸라기, 흙, 황토, 석회로 만든 스트로 베일 하우스로 집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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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에는 서로를 쏙 빼닮은 쌍둥이 집이 두 채 있다. 유럽풍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집은 살구빛이 도는 스페인식 기와지붕이 포인트다. 하지만 이 집의 진가는 직접 안으로 들어가 봐야 확인할 수 있다. 둥글둥글한 모서리를 가진 벽면은 볏짚을 압축해 쌓아 만든 것. 벽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음각 액자에는 숭숭 구멍이 난 볏짚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책 속에서만 보던 ‘스트로 베일 하우스’라는 증거. 인영씨는 시간이 흘러 그들이 이 세상에 없을 때 이 집 역시 그들과 함께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자연 재료인 지푸라기, 흙, 황토, 석회로 만든 스트로 베일 하우스로 집을 지었다. 벽이 약해 자주 손봐 줘야 한다는 수고로움이 따르지만, 그만큼 자주 들여다보고 더 사랑할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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