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방한’ 서호주 총리와 광물·수소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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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을 찾은 마크 메그완(Mark Mcgowan) 서호주 총리와 만나 광물·수소 공급 등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30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메그완 서호주 총리를 만나 핵심광물과 청정 수소·암모니아, 그린 철강 등 청정 에너지 분야의 협력과 한국 기업의 투자·수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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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을 찾은 마크 메그완(Mark Mcgowan) 서호주 총리와 만나 광물·수소 공급 등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서호주(Western Australia)는 주(州) 연방 체제인 호주의 서부를 아우르는 최대 주(州)이다. 인구는 260만여명밖에 안 되지만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 세계 최대 생산지로서 코발트, 희토류, 니켈, 망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다.
이 장관은 한국의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소개하며 서호주와의 광물·에너지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메그완 총리 역시 이 지역 핵심광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국의 우수 기술·인력으로 서호주의 천연자원을 개발하고, 이를 다시 한국이 소비하는 방식으로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논의한 것이다.
양측은 또 서호주의 일사량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과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이곳 생산 전력으로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만들어 한국의 수소차 수요에 충동한다는 중장기 에너지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이 장관은 메그완 총리에게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와 인프라 구축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통 협력 분야인 철강과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호주는 국내 천연가스 수요의 약 25%를 공급하고 있다.
이 장관은 “서호주와의 에너지 협력 강화로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고 해외 청정수소 확보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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