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튜버, 시각 장애인 1000명에 ‘빛’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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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유튜버로는 구독자 수(약 1억3000만명)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스터비스트(MrBeast·본명 지미 도널드슨·사진)가 1000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선사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시(SEE) 인터내셔널'과 연계해 멕시코·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서 무료 안과 치료를 이어간 끝에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28일 '1000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처음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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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사와 함께 시력 회복 운동
전 세계 환자 수술비·장학금 지원
“공동의 노력으로 이어지길 소망”
레벤슨은 백내장으로 실명한 비보험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는 ‘시력을 선물합니다’ 프로그램을 20년 이상 주도해온 인물. 그는 “백내장으로 시력을 완전히 또는 거의 잃은 전 세계 약 2억명 가운데 절반쯤은 10분간 수술만 받아도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며 “나 자신이 백내장 수술을 받고 나서 세상이 얼마나 밝고 아름답고 생생 보이는지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미스터비스트를 전혀 몰랐던 레벤슨은 처음 그의 연락을 받았을 때 하마터면 전화를 끊을 뻔했다. 우여곡절 끝에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은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무료 진료소 등에 연락해 수술비가 없는 백내장 환자를 수소문했고, 하루 만에 40명에 대한 수술을 끝마쳤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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