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조심할 때” 마스크 착용 권고 첫날, WKBL 풍경은?

인천/최창환 2023. 1. 30. 2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됐지만, WKBL 현장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관중, 코칭스태프 등에 대해 의무화됐던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은 권고로 변경됐다.

아내, 아이들과 함께 마스크 없이 경기를 관전한 남성 팬은 "확실히 답답한 게 사라져서 좋다. 개인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취식도 허용되는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은 권고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인천/최창환 기자]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됐지만, WKBL 현장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이 많았다. 인천시 체육회 차원에서 내려진 별도의 권고사항도 있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4-72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전 2연승을 이어가며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방역 지침 변경이 적용된 후 치러진 첫 경기였다. 이에 따라 관중, 코칭스태프 등에 대해 의무화됐던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은 권고로 변경됐다. 쉽게 말해 관중들의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긴다는 의미였다.

실제 관중석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관전하는 관중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아내, 아이들과 함께 마스크 없이 경기를 관전한 남성 팬은 “확실히 답답한 게 사라져서 좋다. 개인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취식도 허용되는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은 권고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관전하는 관중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승준 역시 잠시 물을 섭취할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승준은 “지침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쓰고 있다. 물론 불편하긴 하지만 아직은 조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경기 구성원들이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후로 진행되는 인터뷰는 물론 경기 진행 도중에도 작전타임 상황을 제외하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들을 비롯한 코치들, 지원스태프, 치어리더를 비롯한 이벤트 대행사, 1층 기록석에서 근무하는 WKBL 관계자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했다.

WKBL 관계자는 “인천시 체육회에서 농구장은 밀폐된 공간이니 이벤트 대행사, WKBL 기록석 등 1층에서 일하는 관계자들은 당분간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달라는 권고사항이 있었다. 양 팀 지원스태프들 역시 선수들과는 동선이 다르니 당분간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는 쪽으로 얘기가 됐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 역시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었지만 아직 조심해야 할 시기다. 그래서 별도로 관중들에게 공지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착용 없이 농구를 관전하던 시절이 그리운 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종식된 건 아니다. 30일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7416명)는 지난해 7월 4일 이후 가장 적은 규모였지만, 상대적일 뿐 여전히 많은 수치다. ‘아직 조심해야 할 때.’ 마스크 착용 권고 시행 첫날 WKBL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풍경이었다.

#사진_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