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보일러 기름 수백 리터 하천 유출...방재 비상

박언 2023. 1. 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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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의 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농업법인 고추 건조시설에서 기름 5백 리터가 유출됐습니다.

기름이 주변 하천까지 퍼져 곳곳이 시꺼멓게 변했는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음성군 금왕읍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

음성군은 이번에 유출된 기름이 5백 리터 가량인 것으로 추정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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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의 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농업법인 고추 건조시설에서 기름 5백 리터가 유출됐습니다.

기름이 주변 하천까지 퍼져 곳곳이 시꺼멓게 변했는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군 금왕읍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

도랑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에 검은 기름이 잔뜩 껴 있습니다.

이로 인한 악취도 마을 곳곳에 퍼집니다.

주민들은 2백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농업법인의 고추 건조시설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말 내내 아무런 조치가 없어 이미 주변으로 기름이 다 퍼진 상태라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박태선 / 환경실천연합회 음성군지회장
"어제 왔을 때 악취가 심하고 기름이 많이 흐르고 있었어요. 기름때도 심각하게 있었고 그래요."

<기자> 박언
"기름이 도랑을 타고 흘러 내려와 이렇게 하천이 시꺼멓게 변했습니다."

음성군이 긴급 조사에 나서자 농업법인 측은 유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보일러 기름 탱크에서 기름이 샌 것으로 보인다며, 흡착포를 붙이고 긴급 방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음> 시설 관계자
"공장을 안 돌리고 다 쉬었거든요 두 달 동안. 정비를 하느냐고 밸브를 잠갔는데 제대로 안 돼 있었는가 흘러내렸어요."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해 가을쯤부터 주말만 되면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광현 / 음성군 능산1리 이장
"한두 번이 아니죠. 겨울이라 얼어서 쌓여서 이런 건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흘러내려 가니까 비 오고 그럴 때는 모르죠."

음성군은 이번에 유출된 기름이 5백 리터 가량인 것으로 추정 중입니다.

지금까지 금왕읍과 삼성면 사이로 흐르는 한천 주변 5백 미터까지 퍼진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음성군은 시료를 채취해 정밀 조사를 벌인 뒤, 관련 법에 따라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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