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코나, 이젠 복수다”…10년만에 확 바뀐 2천만원대 미국차 [카슐랭]
코나·셀토스·XM3·티볼리와 경쟁
미국선 2000만원대, 가성비 높여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브랜드인 제너럴모터스(이하 GM)은 30일 콘래드서울(서울 영등포구)에서 ‘더뉴 비기닝, 더뉴 제너럴모터스’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GM은 이 자리에서 올해 1분기 한국에 새로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차명은 지난해 10월 단종된 트랙스를 계승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 XM3처럼 쿠페형 SUV를 지향해서다. ‘세단+쿠페+SUV’다. 차명에 ‘크로스오버’를 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에서 기아 셀토스와 니로,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르노코리아 XM3 등과 경쟁한다.
소형 SUV는 트랙스 출시 이후 생애첫차 구매자를 겨냥한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차종 다양화에 SUV 대세까지 가세하면서 매년 급증했다.
소형 SUV 시장규모는 2013년까지는 연간 1만대 수준에서 2014년 3만2000여대, 2015년 8만7000여대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기아차 니로까지 가세하면서 판매대수가 10만대를 돌파했다.
2017년에 현대차 코나, 기아 스토닉이 합류하면서 14만359대가 팔렸다. 불과 4년 만에 15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2020년에는 20만대를 넘어서는 전성기를 달렸다.
소형 SUV 원조 격인 트랙스는 전성기를 누리지 못하고 막강한 경쟁차종에 밀려 단종되는 굴욕을 겪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차명에서 트랙스를 계승했지만 성향은 완전히 다른 차다. XM3처럼 쿠페형 SUV를 지향해서다. ‘세단+쿠페+SUV’다. 차명에 ‘크로스오버’를 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트레일 블레이저와 GM VSS-F 플랫폼을 공유한다. 전장x전폭x전고는 4537x1823x1564mm다. 형님격인 트레일 블레이저(4425x1810x1660mm)보다 크다.
셀토스(4390x1800x1600mm), 코나(4350x1825x1580mm)보다도 길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700mm다. 트레일 블레이저(2640mm), 셀토스(2630mm), 코나(2660mm)보다 길다. 제원만으로 보면 실내공간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국내 출시 모델은 1.2ℓ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최고출력은 139마력, 최대토크는 22.4kg.m, 연비는 12.0~12.7km/ℓ다.
디자인은 전고후저 쿠페스타일과 날카로운 선·면 처리를 통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분리형 헤드램프와 기하학적 리어램프로 세련미도 강화했다. 다소 투박했던 트랙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었다.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SUV 판매 1위는 셀토스다.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8.8% 증가한 4만2983대에 달했다.
XM3 판매대수는 1만9571대로 전년보다 19.5% 늘었다. 티볼리는 31.5% 감소했지만 1만1343대로 존재감은 유지했다.
코나는 31.5% 줄어든 8370대 판매됐을 뿐이지만 완전변경된 신형을 올해 내놨다.
경쟁차종은 성능·편의사양은 물론 가격도 소형 SUV 수준을 뛰어넘었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높인 셈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형 SUV의 전통 가치인 ‘가성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3000만원대에 달하는 경쟁차종보다 낮은 2000만원 중후반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미국 판매가격은 기본형이 2만1495달러(2640만원), 고급형이 2만4995달러(307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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