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 29점 원맨쇼’ 캐롯, 접전 끝에 삼성 13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캐롯이 삼성을 13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고양 캐롯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68-65로 승리했다.

디드릭 로슨(29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조한진(12점 2리바운드) 또한 존재감을 뽐냈다. 연패에서 벗어난 캐롯은 시즌 전적 19승 17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다랄 윌리스(15점 11리바운드)와 이호현(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이가 없었다. 이날 패배로 13연패(10승 26패)에 빠졌다.

1쿼터를 14-20으로 뒤진 캐롯은 2쿼터 반격에 돌입했다. 그 중심에는 로슨이 있었다. 로슨은 2쿼터에만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삼성의 공격을 막아냈다. 여기에 최현민과 모리구치 히사시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전성현의 득점을 더한 캐롯은 38-37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삼성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호현에게 잇달아 실점했고, 차민석과 앤서니 모스에게도 점수를 내줬다. 캐롯은 조한진, 로슨, 히사시가 득점을 올렸지만 신동혁에게 3점슛을 맞은데 이어 모스에게 또 한 번 실점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0-54, 삼성의 리드였다.

4쿼터에는 승리를 향한 캐롯의 의지가 돋보였다. 조한진의 뱅크슛과 로슨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56-56)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김강선이 외곽포를 꽂으며 단숨에 역전을 만들었다. 로슨이 다시 한 번 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은 캐롯은 삼성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저지, 승리를 지켰다.

# 사진_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