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로슨 원맨쇼’ 캐롯, 삼성 꺾고 홈 5연승 질주 … 삼성, 13연패

손동환 2023. 1.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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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홈 5연승을 질주했다.

고양 캐롯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68-65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9승 17패로 5위 유지. 4위 서울 SK(20승 15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디드릭 로슨(202cm, F)이 공수 모두 맹활약했다. 그리고 조한진(194cm, F)과 김강선(190cm, G)이 3점슛으로 로슨의 부담을 덜었다. 비록 전성현(188cm, F)의 3점이 터지지 않았지만, 캐롯은 홈 5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1Q : 서울 삼성 20-14 고양 캐롯 : 새로운 원투펀치

[삼성 주요 선수 1Q 기록]
- 다랄 윌리스 : 8분 4초, 7점 6리바운드 2블록슛
- 이정현 : 9분 38초, 6점 2어시스트 1스틸


삼성은 외국 선수 2명을 모두 바꿨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다. 그래서 삼성의 원투펀치도 달라졌다. 다랄 윌리스(201cm, F)와 이정현(189cm, G)이다.
윌리스는 왼손잡이에 스코어러 유형의 외국 선수다. 슈팅과 돌파를 겸비한 선수. 1쿼터에 자신의 공격 역량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수비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도 철저히 했다. 리바운드 개수(양 팀 선수 중 1Q 최다)와 블록슛 개수(양 팀 선수 중 1Q 최다)가 그 증거.
이정현은 삼성의 주장이자 에이스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다. 1쿼터에는 자기 몫을 다했다. 자기 공격도 보면서, 넓은 시야를 보여줬다. 윌리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했다. 삼성의 1쿼터 우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2Q : 고양 캐롯 38-37 서울 삼성 : 로슨 그리고 외곽포

[캐롯-삼성,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4-14
- 3점슛 성공 개수 : 4-2
- 3점슛 성공률 : 40%-약 33%

 * 디드릭 로슨 2Q 기록 : 10분, 10점(2점 : 4/6) 5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캐롯은 1쿼터에 부진했다. 활로를 뚫을 창구가 부족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디드릭 로슨과 에이스인 전성현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2쿼터는 달랐다. 로슨이 먼저 움직였다. 볼을 쥐지 않을 때도 페인트 존으로 파고 들었다. 이원석(206cm, C)이 빠진 삼성 빅맨 라인을 잘 공략했다.
로슨이 골밑을 공략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기회가 형성됐다. 특히, 3점 라인 밖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조한진(194cm, F)이 이를 잘 누렸다. 정면과 왼쪽 코너에서 3점 성공. 캐롯의 역전 흐름을 형성했다.

3Q : 서울 삼성 54-50 고양 캐롯 : 가뭄

[캐롯 3Q 3점 관련 기록]
- 3점슛 시도 개수 :11개
- 3점슛 성공 개수 : 0개


캐롯의 주무기는 3점슛이다. 현재 KBL 최고의 슈터인 전성현은 물론, 외국 선수 2명과 이정현(187cm, G)-김강선-조한진-최현민(195cm, F) 등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많다.
그래서 캐롯의 3점이 한 번 터지면, 캐롯이 일으킨 불을 진화할 팀이 많지 않다. 반대로, 캐롯의 3점이 안 터지면, 캐롯을 상대로 힘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된다.
캐롯의 3점이 3쿼터에 너무 터지지 않았다. 삼성이 숱한 3점 기회를 내줬음에도, 캐롯이 앞서지 못했던 이유. 반대로, 삼성은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신동혁(193cm, F)과 앤서니 모스(202cm, F)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캐롯 페인트 존을 잘 두드렸기 때문이다.

4Q : 고양 캐롯 67-65 서울 삼성 : 홈 스윗 홈

[캐롯, 최근 홈 5경기 결과]
1. 2023.01.05. vs 울산 현대모비스 : 80-77 (승)
2. 2023.01.0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87-76 (승)
3. 2023.01.19. vs 원주 DB : 87-72 (승)
4. 2023.01.21. vs 안양 KGC인삼공사 : 85-65 (승)
5. 2023.01.30. vs 서울 삼성 : 67-65 (승)

 * 캐롯, 2023~2023시즌 첫 홈 5연승

디드릭 로슨이 지배력을 뽐냈다. 로슨이 먼저 한 건 리바운드였다. 힘과 점프력이 엄청나지는 않아도, 수비 리바운드를 잘 따냈다. 낙하 지점을 정확하게 포착했기 때문이다.
수비 리바운드를 해낸 로슨은 속공 참가와 공격 리바운드 가담 등으로 국내 선수들의 사기를 살렸다. 국내 선수들이 슈팅을 놓쳐도, 로슨이 세컨드 찬스에서 마무리. 덕분에, 캐롯은 4쿼터 시작 3분 9초 만에 삼성과 균형을 맞췄다. 점수는 56-56.
로슨의 패스 센스가 그 다음에 나왔다. 경기 종료 4분 30초 전에는 탑에서 코너로 볼을 뿌렸다. 로슨의 볼을 이어받은 김강선이 3점으로 마무리. 캐롯은 62-56으로 상승세를 탔다.
로슨이 직접 결정타를 날리기도 했다. 경기 종료 2분 24초 전 조한진의 킥 아웃 패스를 점퍼로 마무리했다. 캐롯은 65-58로 달아났다. 삼성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하는 득점이었다. 경기 종료 1분 50초 전에는 골밑 득점. 삼성의 마지막 추격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 전성현의 3점슛 연속 경기 기록이 '76'에서 멈췄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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