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턴의 복덩이로 거듭나는 日 미토마, PL-FA컵 순항 쌍끌이

이성필 기자 2023. 1.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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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흐름을 탄 일본의 희망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호브 알비언)다.

미토마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22-23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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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의 복덩이로 거듭난 미토마 카오루(사진 위 가운데), 리버풀과의 FA컵 32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견인한 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사진 아래)에게 안겼다. ⓒ연합뉴스
▲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의 복덩이로 거듭난 미토마 카오루(사진 위 가운데), 리버풀과의 FA컵 32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견인한 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사진 아래)에게 안겼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확실히 흐름을 탄 일본의 희망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호브 알비언)다.

미토마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22-23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꺾는 과정에 미토마가 에이스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일본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30일 "미토마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브라이턴 팬들은 '질적으로 좋은 골이다'라는 소감을 남겼고 리버풀 팬들은 '미토마가 정말 멋진 골을 넣었다'라는 반응을 남겼다"라며 한껏 고무된 반응을 소개했다.

지난 14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리버풀을 3-0으로 이길 당시 선발로 뛰었던 미토마다. 공간을 저돌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능력은 일품이다. 스피드도 있어 리버풀 수비진이 미토마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놓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리버풀과의 겨루기 역사상 최초로 연승이라 의미도 남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일본인 선수들은 주로 수비수거나 공수 연계에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어려웠지만, 미토마는 다른 경기력으로 팬들을 사로 잡고 있다. 골 장면에서도 조 고메스를 절묘하게 속이는 오른발 볼 다루기를 보여줬다.

경기 후 브라이턴 구단 자체 인터뷰에서도 미토마는 "브라이턴 입성 후 오늘이 최고의 순간이다. 이 골로 이겨서 정말 기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FA컵의 기세는 사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좋은 흐름이 이어진 결과다. 올 시즌 미토마가 골이나 도움 등 공격포인트를 했던 경기에서 패한 것은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가 유일하다. 그만큼 미토마가 이적 첫 시즌에 브라이턴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뜻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브라이턴은 승점 31점으로 6위다. 5위 토트넘 홋스퍼(36점)와는 5점 차이다. 흐름을 탄다면 유럽클럽대항전 티켓 확보도 가능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는 쉽지 않지만, 유로파리그(UEL)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어떤 팀과 경기해도 (승리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다. 준비도 잘 됐다. 전술적으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겸손하게 계속 전진해야 한다"라며 리그와 FA컵 쌍끌이를 위해 노력해야 함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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