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운 주차장에서 '풀썩'…60대 목숨 구한 전직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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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매서운 강추위가 찾아왔던 지난주,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집으로 가던 60대가 갑자기 주차장에서 쓰러졌습니다.
위험했던 순간, 과거 간호사로도 일했었던 사회복무요원이 응급 처치를 해서 목숨을 구했습니다.
[김대흥/병무청 사회복무요원 :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그 순간 의식이 없다고 (말하는) 걸 듣자마자 뛰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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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매서운 강추위가 찾아왔던 지난주,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집으로 가던 60대가 갑자기 주차장에서 쓰러졌습니다. 위험했던 순간, 과거 간호사로도 일했었던 사회복무요원이 응급 처치를 해서 목숨을 구했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휘청이더니 그대로 뒤로 넘어집니다.
정기 검진을 받고 홀로 집을 가던 60대 남성 A 씨가 급성 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겁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반대편에서 한 남성이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어찌할 바 모르고 보고만 있던 사이 이 남성은 지체하지 않고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의료진도 달려와 A 씨를 병원 안으로 옮깁니다.
A 씨는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차량 뒤편에서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발견돼 응급처치를 받은 덕분에 현재는 무사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A 씨에게 달려온 이 남성은 병무청에서 사회복무 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김대흥 씨.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을 했던 김 씨는 위급했던 순간 몸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김대흥/병무청 사회복무요원 :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그 순간 의식이 없다고 (말하는) 걸 듣자마자 뛰어가서….]
김 씨는 당연한 일을 했다며 사연을 들은 A 씨 가족분들의 사례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김대흥/병무청 사회복무요원 : 사례를 바라고 그걸 한 게 아니기 때문에. 환자분만 괜찮다면 다행이라고 처음에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당시 대전엔 영하 17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불어닥쳤던 만큼 만일 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자칫 A 씨의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규섭/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 지금은 의식이 다 회복한 걸로 봐선 그때 심폐소생술이 아주 적절하게 잘 된 것 같습니다.]
병원 측은 용감하고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김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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