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비리' 김성태 해외도피 도운 임직원 12명 무더기 재판행

유재규 기자 2023. 1. 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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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의 도피행각을 도운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30일 증거인멸교사 혐의, 증거인멸 혐의, 범인도피 혐의 등으로 김씨의 친동생 A씨 등 12명을 기소했다.

이들 가운데 A씨 등 쌍방울그룹 및 계열사 6명은 김씨가 해외도피 행각을 벌였던 지난해 7월29일 태국의 한 가라오케에서 김씨의 생일파티를 열어줬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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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증거인멸·범인도피 혐의 등 기소…김성태 친동생도 포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귀국한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의 도피행각을 도운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30일 증거인멸교사 혐의, 증거인멸 혐의, 범인도피 혐의 등으로 김씨의 친동생 A씨 등 12명을 기소했다. A씨를 포함, 구속 신분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의자는 4명이다.

A씨 등은 김씨가 지난해 5월31일 도피성 해외출국 당시, 도피를 용이할 수 있게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또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개시되기 이전에 사무실PC, 하드디스크 등을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 혐의도 받는다.

이보다 앞서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 산하의 회사 임원들은 2019년 직원 10명을 동원해 미화 64만 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도 있다.

이들 가운데 A씨 등 쌍방울그룹 및 계열사 6명은 김씨가 해외도피 행각을 벌였던 지난해 7월29일 태국의 한 가라오케에서 김씨의 생일파티를 열어줬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김씨의 생일파티에 임직원 6명은 한국에서 생산된 들기름, 참기름, 생선, 김치 등을 담은 12개 냉동 스티로폼 박스를 들고 출국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50분께(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체류) 혐의로 태국 경찰청 산하 이민국 직원들에 의해 검거됐다.

김씨는 지난해 5월31일 검찰 수사망을 피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으로 이동, 약 8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이 기간 현지에서 골프와 술파티 등 '호화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돼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한편, 내달 8일 전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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