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360조 몰렸다…‘석유재벌’도 울고 갈 이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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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105억 달러, 한화로 약 1364조원에 이르는 돈이 작년 '탈탄소 에너지' 사업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 주목되는 건 청정에너지 투자액이 역대 처음으로 석유·가스사업 투자액과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데에 있다.
30일 블룸버그NEF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분야의 연간 투자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청정에너지 투자액이 석유 및 가스 사업 투자액과 같은 수준에 이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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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1조1105억 달러, 한화로 약 1364조원에 이르는 돈이 작년 ‘탈탄소 에너지’ 사업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 주목되는 건 청정에너지 투자액이 역대 처음으로 석유·가스사업 투자액과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데에 있다.
30일 블룸버그NEF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분야의 연간 투자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구체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원자력, 지속가능한 자원, 탄소포집, 수소 등이 포함되는 분야다.
1조1105억 달러란 규모는 미국의 한 해 예산(2015년, 2018년), 한국(2014년)의 무역 규모에 맞먹는 규모다. 일론 머스크의 주도로 팽창하고 있는 민간 분야의 우주 탐사·개발 사업 ‘뉴스페이스’ 역시 2040년께에나 1조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정에너지 투자액이 석유 및 가스 사업 투자액과 같은 수준에 이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화석연료 탐사, 개발, 정유 및 발전 등에 흘러든 투자액 역시 약 1조1000억달러로 나타났다. 대체재로 여겨지던 청정에너지가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를 넘어설 시기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청정에너지 투자액은 크게 재생에너지와 전기차로 양분됐다. 지난해 투자액은 각각 4954억달러, 4661억달러 정도다. 작년에만 전 세계에서 태양광과 풍력발전 설비가 350GW(기가와트) 이상 신규 설치됐고 전기차가 1000만대 이상 팔렸다.
특히 전기차 분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전기 승용차에 3800억달러, 공공 충전 인프라에 240억 달러, 전기 이륜 및 삼륜차 230억달러, 전기버스 150억달러, 트럭 80억 달러 등이 투자됐다.
업계는 향후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1조 달러 돌파뿐 아니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차원에서라도 당장 지금 수준의 3배 가량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2004년부터 탈탄소 에너지 분야 누적 투자액은 약 6조7000억달러다. 최초로 투자액이 1조달러를 돌파하기까지 8년이 걸렸지만, 현재는 한 해에만 1조달러를 돌파할 만큼 급성장했다.
탈탄소 에너지는 해마다 최대 투자액도 경신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이 분야 투자액은 8490억달러였다. 당시에도 전년(6261억달러) 대비 1년 만에 2200억달러 가량 늘며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불과 1년만에 이를 다시 갈아치웠다.
블룸버그NEF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청정에너지 분야의 투자 확대는 단기적으론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중기적으론 에너지 안보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탄소제로를 달성하려면 훨씬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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