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길로이, LIV골프 선수들 제치고 우승…유럽 통산 1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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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길로이(33·북아일랜드)가 DP월드투어 특급 대회인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존심을 지켰다.
맥길로이는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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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로리 맥길로이(33·북아일랜드)가 DP월드투어 특급 대회인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존심을 지켰다.
맥길로이는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맥길로이는, 이날 7타를 줄이며 매섭게 추격해온 패트릭 리드(미국·18언더파 270타)를 1타 차 2위로 제치고 우승상금 153만달러(약 18억8,000만원)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기상 악화로 첫날 경기가 차질을 빚으면서 현지시간 월요일까지 진행되었다. 2023년 올해 첫 출격한 맥길로이는 1라운드 공동 3위, 2라운드 공동 7위, 그리고 3라운드 때 단독 1위로 올라서며 우승을 예약했다.
맥길로이는 2009년과 2015년에 이은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이다. 198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3승의 어니 엘스(남아공), 2승의 타이거 우즈(미국), 2승의 스티븐 갤러허(스코틀랜드), 그리고 맥길로이까지 4명이다.
또한 2019년 11월 WGC-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모처럼 거둔 DP월드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이다.
공동 2위에 3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맥길로이는 버디 퍼트가 조금씩 빠지면서 8번 홀까지 파를 기록했고, 인내심을 발휘한 끝에 9번홀(파4)에서 2.1m 첫 버디를 낚았다. 파5인 10번과 13번홀에선 2온 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그 사이 앞 조의 리드는 13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타를 줄였다. 중간 성적 18언더파로 맥길로이와 동률이 되었다.
맥길로이는 15번홀(파3) 티샷을 그린 왼쪽 러프로 보내면서 보기를 적었고, 리드는 16번홀(파4) 티샷 실수 탓에 보기로 홀아웃했다.
우승의 향방은 마지막 두 홀에서 결정되었다. 리드는 17번홀(파4) 티샷을 짧게 치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18번홀(파5)에선 2온 후에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맥길로이는 17번홀 0.9m 버디에 이어 18번홀에서 4.3m 끝내기 버디를 뽑아내며 짜릿한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리드 외에도 이언 폴터(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 등 LIV 골프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맥길로이와 경쟁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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