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美 진출 18년만에 가맹점 100호 돌파

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00호점 레드뱅크점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SPC 제공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진출 18년 만에 가맹 100호점, 매장 120호점을 돌파했다.

북미와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SPC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만 1000개의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PC는 파리바게뜨가 미국 동부 뉴저지주 몬머스카운티 지역에 '레드뱅크점'을 오픈하며 미국에서만 가맹 100호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160점의 추가 가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0개의 매장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SPC는 실리콘밸리 인근의 주요지역과 LA·샌디에이고를 아우르는 서부 거점, 뉴욕·뉴저지·보스톤 등을 잇는 동부 거점 이외에도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메릴랜드, 워싱턴, 미네소타, 테네시, 하와이 등에 점포를 낼 계획이다.

파리바게뜨가 운영하는 미국 가맹점 비중은 85% 정도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5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동부와 서부에 걸쳐 120개의 매장을 출점하며 미국 베이커리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현지 전문지인 프랜차이즈 타임스에서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TOP 500' 가운데 25위에 올라 국내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SPC는 지난해 영국에 2개점, 프랑스에 3개점을 잇달아 오픈하고,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를 역인수했으며, 올해는 캐나다에 첫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해 9개국에 총 450여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 관계자는 "캐나다 진출과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 등 올해에도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