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성장 막는 ‘규제 철폐’ 한 몸 바칠 것”

손봉석 기자 2023. 1. 30. 19: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북을 옥죄고 있는 규제 철폐를 위한 최선봉을 자처했다.

김 지사는 30일 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부터 제 한 몸 바쳐 규제 철폐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충북 3대 규제’는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단 조성을 막고 있는 농업진흥지역, 청주국제공항 활주로의 제한적 사용, 대청호 다중규제이다.

김 지사는 “우리 도에 집중된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화장품, 신재생에너지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강화하는데 장애와 족쇄가 되는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충북도는 2032년까지 청주 오송읍 일원 676만9천㎡에 국가산단을 조성, 바이오의약·의료기기 등 바이오융복합 헬스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190개 업체가 입주 의사를 표명했는데, 이들 기업이 요구하는 부지는 현 산업용지 면적인 262만㎡의 2.7배에 달하는 714만6천㎡이나 된다.

국가산단이 제대로 조성되려면 산단 면적의 93.6%에 달하는 634만1천㎡의 농업진흥지역이 해제돼야 하는데 농림부는 ‘부동의’하면서 절반 정도만 해제하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 지사는 “농림부 말대로 100만평이 해제될 경우 카이스트 바이오캠퍼스, AI 바이오 영재고, 국제학교가 들어서면 절반을 밑도는 부지만 남는데,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3년 정도 지나 기업이 입주하려면 농업진흥지역을 한시라도 빨리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지사는 청주공항 활주로 문제와 관련 “공항 이용객이 올해 400만명을 넘어 곧 5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급증하는 여객 수요와 첨단산업 화물수송을 소화하려면 활주로·터미널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그는 또 “대청호의 다중규제를 해소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토대를 구축하면서 대한민국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지사는 규제 철폐 운동의 구체적 방법과 관련,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들, 지방자치단체장과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