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을 편견 없이 바라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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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구에 위치한 문화행복한홈스쿨지역아동센터.
문화행복한홈스쿨은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이 운영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로, 대전에 소재한 홈스쿨 3곳 중 하나다.
그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2020년부터 '나답게 크는 아이'라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문화행복한홈스쿨 역시 올해로 사업에 참여한 지 3년째에 접어든다"며 "파견 전문가가 센터를 방문해 5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습, 인지, 정서, 놀이 등을 진행해 발달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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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아동의 기질일 뿐입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개성으로 '나답게' 크는 거니까요. 우리 아이들을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면 안 될까요?"
대전시 중구에 위치한 문화행복한홈스쿨지역아동센터. 이곳에서 아동 35명의 돌봄을 도맡고 있는 서영이 생활복지사는 '지역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냐는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통상 '학습 부진아', '경계성 지능 아동', '느린 학습자' 등으로 불리는 아이들을 그저 한 사람으로서 편견 없이 바라봐달라는 간절한 호소였다.
문화행복한홈스쿨은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이 운영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로, 대전에 소재한 홈스쿨 3곳 중 하나다. 빈곤층 아동문제뿐 아니라 그 밖의 어려움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지역 내 아동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 내 입소한 35명 아이들 중에는 물론 '학습 부진아'도 있다. 학습 능력과 사회성 등이 부족한 아이들을 흔히 가리키는 표현이다. 서영이 복지사는 본격적으로 말을 꺼내기에 앞서 용어 정의부터 명확히 했다.
서 복지사는 "용어 간 차이는 미미하지만 어감이 좋게 들리지 않는 건 사실"이라며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달라는 뜻에서 '나답게 크는 아이'로 지칭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답게 크는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지역아동센터에 입소하는 것은 아니다. 문화행복한홈스쿨에는 방과 후 돌봄을 원하는 일반 아동들도 들어갈 수 있다. 입소한 이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개별 아동에 대한 사업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그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2020년부터 '나답게 크는 아이'라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문화행복한홈스쿨 역시 올해로 사업에 참여한 지 3년째에 접어든다"며 "파견 전문가가 센터를 방문해 5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습, 인지, 정서, 놀이 등을 진행해 발달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답게 크는 아이'에게는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 때때로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령 일상생활 속 생활 수칙을 한 번에 숙지하기 어려워하거나, 집중력이 부족해 교과 진도를 따라가는데 벅차한다.
서 복지사는 "놀이를 할 때 규칙에 서투르다 보니 또래 친구와의 관계를 맺는데 미숙하다"며 "지원 사업을 적용한다고 해서 완전히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일지를 보면 점진적으로 개선돼 가는 게 보인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직까지 '나답게 크는 아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부족하다. 당장 숱한 용어조차 제대로 구분 짓지 못한 상황이다. 서영이 복지사는 가장 가까이서 '나답게 크는 아이'를 지켜본 만큼 아이들을 위한 제언을 쏟아냈다.
그는 "아동권리보장원에서 '나답게 크는 아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며 "당장 아동이 한 학년만 올라가도 짬을 낼 시간이 없기 때문에 연속성을 갖춘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 명의 선생님이 35명의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어 인력 충원 차원에서 파견 전문가를 보내주면 어떨까 한다"며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상담 치료를 병행해 아이들이 사회·정서적 발달을 도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 복지사는 편견 없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봐주길 당부했다.
그는 "지역아동센터는 '조금 못사는 친구들이 온다' '느린 아이들이 온다'라는 인식이 만연하다"며 "그저 특별한 아동의 기질일 뿐, 애정을 갖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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