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내 최장 해저터널로 건설될 제2서해대교

2023. 1. 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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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면서 제2서해대교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2서해대교는 당진-광명 고속도로 61.4㎞ 구간 중 당진-화성 간 6.9㎞를 해저로 통과하는 해저터널 형식이다.

당초 교량 건설로 추진했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해저터널로 변경되다 보니 '제2서해대교 건설'사업으로 부르고 있다.

보령해저터널이 서해안 관광벨트를 시작하는 첫 단추였다면 제2서해대교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완성판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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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정부가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면서 제2서해대교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적격성 조사는 민자 사업의 경제성을 조사하고, 재정-민간 시행 투자를 비교해 추진 주체를 결정하는 절차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민자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한다.

제2서해대교는 당진-광명 고속도로 61.4㎞ 구간 중 당진-화성 간 6.9㎞를 해저로 통과하는 해저터널 형식이다. 당초 교량 건설로 추진했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해저터널로 변경되다 보니 '제2서해대교 건설'사업으로 부르고 있다. 훗날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그에 걸맞은 간판을 달게 된다. 보령해저터널도 당초 해상 교량으로 추진했지만 나중에 해저터널로 변경된 사례다.

제2서해대교의 기대효과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체증 해소, 충남 서북권 산업발전, 서해안 관광 활성화 등 1석 3조의 효과를 줄 수 있다.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기존 서해대교의 교통 체증해소는 물론 서해안권 주요 산업단지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무엇보다 서해안 관광 측면에서 일대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해저터널이 서해안 관광벨트를 시작하는 첫 단추였다면 제2서해대교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완성판이나 다름없다. 새 해저터널은 보령해저터널에 비해서도 18m가 길어 새로운 명물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당진 안섬포구와 화성 남양호를 잇는 6945m로 구간으로 국내 최장 규모이다. 충남도는 당진-화성 간 해저터널을 완공해 한국판 골드코스트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시작해 보령해저터널, 안면도, 가로림만 해상교량, 제2서해대교를 거쳐 안산 대부도를 연결하는 관광벨트다.

2021년 12월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은 사업 구상부터 완공까지 무려 20년 이상이나 걸렸다. 당진-화성 간 해저터널 건설은 이 보다 빠른 12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당장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는 것이 급선무다. 충남도는 경제성 확보를 위한 논리를 개발하고,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대정부 건의에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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