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첫 개방형 도의회 사무처장에 김종석 前도의원 임명

염종현 의장 “개방형 임용 경기도의회 독립성·자치분권 등 실현 기대”

경기도의회는 제28대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에 김종석 전 도의원을 31일 첫 개방형 사무처장으로 임명한다.(경기도의회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의회는 첫 개방형 도의회 사무처장에 김종석 전 도의원을 31일 임명한다.

1966년생인 김종석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전남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월간 '말' 기자, '당대비평' 편집장 등 언론 활동을 통해 정치와 행정에 대한 감시를 경험했고, 제17·18대 국회에서는 정책보좌관으로서 국회의원 의정 지원 보좌 실무를 익히며 국정 견제의 역량을 갖춰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8대와 제9대 경기도의회에서는 6년 동안 도의원으로서 의회운영위원장,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및 수석부대표를 역임하며 6개 상임위 활동을 통해 지방자치 및 자치분권을 위해 헌신해왔다. 이어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광명도시공사 사장을 거쳐 이번에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제 28대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은 "의회사무처의 수장인 사무처장을 개방형으로 임명하는 것은 임용권자로서 인사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것이며 이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상징적 사안으로 더욱 완전한 인사권 독립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석 사무처장은 행정적 역량과 정무적 역량을 모두 갖춰 도의회 사무처의 행정업무를 총괄하고 개별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데 있어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며, 김종석 신임 사무처장에게 "향후 2년간 경기도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및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의정활동 지원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개방형 추진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해 6월 의장선거에 출마하면서 내건 핵심 공약사항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개최된 경기도의회 인사위원회에서 사무처장 직위에 대한 개방형 직위 지정을 심의 의결했고, 같은해 11월 '경기도의회사무처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12월 채용공고를 냈으며, 지원자 9명 중 김종석 전 의원이 선택을 받았다.

김종석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지방자치법' 제10조 및 '경기도의회사무처 설치조례' 제2조 제3항에 따라 의장의 명을 받아 의회의 사무를 총괄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 감독하게 된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