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달러 수소시장 열린다… 투자 고수들 수혜주 찾기 분주

서혜진 2023. 1.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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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달러(약 1229조원) 규모의 청정수소 시장이 열린다.

전 세계 탄소감축 경쟁에서 청정수소가 승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시장에선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인 블루수소에 대해서도 "청정수소로 저탄소 및 저비용 전환에 필수적이지만 지난 10년간 지나치게 적게 투자됐다"며 "향후 10년 동안 관련 시장이 4배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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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전망 보고서 눈길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그린수소, 핵심 해결책으로 부상
주요국 정책자원 투입 확대 기대
퍼스트솔라·플러그파워 등 주목
1조달러(약 1229조원) 규모의 청정수소 시장이 열린다. 전 세계 탄소감축 경쟁에서 청정수소가 승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시장에선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수소 공급망에 5조달러(약 6142조원)가 투자돼야 한다"며 퍼스트솔라 등 그린수소기업을 주목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5%를 탈탄소화하고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데 청정수소가 중요한 하나의 기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재생 가능 에너지 비용이 낮아지면서 그린수소가 탈탄소화에 더 나은 해결책이 되고 있다"며 "탄소중립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수소 전기분해 장비에 2조달러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인 블루수소에 대해서도 "청정수소로 저탄소 및 저비용 전환에 필수적이지만 지난 10년간 지나치게 적게 투자됐다"며 "향후 10년 동안 관련 시장이 4배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주요국들이 수소 생산 및 인프라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탄소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할 경우 1㎏당 최대 3달러의 생산 세액공제를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유럽연합(EU) 역시 그린수소와 그레이수소 생산단가의 차액을 지원한다. 인도, 일본, 캐나다 등에서도 수소생산을 활성화하는데 보조금을 배정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청정수소 생산으로 수혜를 입을 종목들로 퍼스트솔라, 플러그파워, 베이커휴즈, 에어프로덧츠&케미칼, 린데, 커민스, 넥스트라에너지, 3M 등을 꼽았다.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로 알려진 퍼스트솔라는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플레이어로 언급됐다. 골드만삭스는 "IRA상 생산 세액공제로 인해 이익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에서 제시한 퍼스트솔라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81.35달러다. 지난 27일 종가(179.35달러) 대비 1.12%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22.89%에 달한다.

연료전지 제조업체 플러그파워 역시 수혜주다. 월가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26.80달러로, 이달 27일 종가(15.86달러) 대비 69%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청정수소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든 그린수소 △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를 포집·저장해 대기 중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인 블루수소를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서 쓰이는 모든 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연소할때 발생하는 그레이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이 사용된다. 수전해 설비를 대형화하면서 효율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전력단가를 낮추는 등 경제성을 개선하는 것이 그린수소 상용화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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