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삼성 잡은 포스코케미칼… 배터리소재 글로벌 입지 확대

김영권 2023. 1. 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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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글로벌 주요 배터리업체인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극재 중심의 에너지 소재 업체로서 퀀텀점프(비약적 성장)에 나선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고객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소재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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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 10년간 40조 양극재 공급
포스코케미칼, 소재 고객사 다변화
포트폴리오 안정화로 실적 기대감
삼성SDI도 공급망 강화 ‘윈윈’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오른쪽)과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이 글로벌 주요 배터리업체인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극재 중심의 에너지 소재 업체로서 퀀텀점프(비약적 성장)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성장세에 발맞춰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양극재부터 음극재까지 아우르는 종합 배터리 소재업체로 한층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울러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괄목할 수주 성과를 이어가면서 그룹 내 위상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이 10년간 40조원 규모로 삼성SDI에 공급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양극재다. 포스코케미칼이 NCA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포스코케미칼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및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주로 공급해왔다. 이번 양극재 공급을 통해 NCA 양극재를 배터리에 사용하는 테슬라 등 완성차나 배터리 업체들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삼성SDI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특정 배터리업체에 공급이 쏠려있다는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서 지난해 5월과 7월에는 각각 13조7696억원, 8조389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맺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3019억원, 영업이익 1659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과 삼성SDI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 변화가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공급망 다변화 등을 통한 윈윈효과도 기대된다.

앞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인 글로벌 양산능력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SDI와의 장기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이번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으로 장기간 확고한 신뢰관계를 확보함으로써 규모있는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겠다는 삼성SDI의 비전 달성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고객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소재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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