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부동산 한파에 이사도 '뚝'…인구이동 50년 만에 '최저'

김기송 기자 2023. 1. 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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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 지난해 12%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2.1%p 떨어진 수치인데 1972년 이후 50년, 그러니까 반 세기 만에 최저치를 썼습니다. 

지난해 이동자 수는 615만 2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6만 1000명 감소하며 48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부동산 시장 한파가 이유인데요.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주택 거래량은 2021년 같은 기간의 반토막 수준.

주택 매매가 전년보다 활발하지 않아 주택 관련 이동 수요가 줄어든 겁니다. 

고령화로 비교적 이동 성향이 적은 노인 인구 비중이 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인구 이동이 줄긴 했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합니다. 

수도권에만 지난해 인구 3만 7천 명이 순유입됐는데, 아파트 가격 부담에 서울을 떠난 수를 포함해도 유입이 늘었습니다. 

서울을 떠난 이들의 60%는 경기도로 터를 잡았습니다. 

서울만 벗어났을 뿐 수도권 전체의 밀집도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갈수록 인구는 주는데, 그마저도 일할 사람들은 지방을 떠나 수도권에 몰리면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가속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지역의 기반이 돼주었던 제조업이 갈수록 쇠약해지면서 일자리는 줄고, 인프라도 초라해집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숫자로 본 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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