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약바이오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해달라"

강중모 2023. 1. 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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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제약주권을 확보한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업계와 정부 모두 필수·원료의약품·백신의 자급률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약강국을 위한 정부의 지원, 규제 혁신, 업계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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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간담회
"정부 직속 정책 컨트롤타워 두고 백신 등 신약개발 환경 조성해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협회 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제약주권을 확보한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업계와 정부 모두 필수·원료의약품·백신의 자급률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약강국을 위한 정부의 지원, 규제 혁신, 업계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회장은 향후 제약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현재 K-바이오 기업들은 혁신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화에 나서고 있다. 원 회장은 여기에는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다만 "정부 차원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현장에서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산업계가 제약주권 확립을 위해 탄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신속한 육성지원을 해야 하고, 특히 필수·원료의약품·백신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완제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 기간 및 조건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특히 상용화 가능성이 높지만 많은 비용이 드는 임상2·3상에 정부의 R&D 지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현재 정부 바이오분야 R&D 예산 중 기업 지원은 15% 수준에 불과한데, 개발 후가 단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대폭 늘려 혁신 약물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R&D 투자비 회수도 힘든 낮은 보상체계로 신약 개발 동기가 낮다"면서 "정부가 보험의약품 가격제도를 산업 육성 지원기조에 맞춰 개선해달라"고 제안했다.

업계의 숙원인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도 시급한 과제로 거론했다. 각 부처로 분산된 제약바이오 정책을 총괄해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 직속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했다.

원 회장은 "완제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와 세제 지원 확대나 민·관 협업으로 백신 등 꼭 필요한 의약품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민간주도의 규제개선 협의체를 통해 허가와 심사 및 제품화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약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우리 업계가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 수 있도록 민·관·학·연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도 강조됐다. 전략적 R&D 투자 시스템 구축 및 투자 촉진 환경 조성이 필요하고, 상장 제약 기업들은 현행 10.7% 수준인 R&D 투자 비율을 1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원 회장은 "협회는 글로벌 무대에서 제약강국 도약의 기반 마련을 위해 미국 등 선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유통 판로 확대를 돕고, K-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아시아와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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