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아이스크림에 술까지… 치솟는 식품물가에 가계부담 더 커진다

박정일 2023. 1. 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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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 초에도 식품류 가격 인상이 이어진다.

재룟값이 올랐을뿐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식품업계의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가 올 들어 전기료 인상을 시작으로 버스, 전철, 택시, 상하수도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을 올리고 있는 만큼, 식품업계의 가격인상 움직임이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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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룟값·인건비 등 제반경비 상승
공공료도 올라 전방위 확산 조짐
30일 오전 대전 유성구의 한 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에 이어 올 초에도 식품류 가격 인상이 이어진다. 재룟값이 올랐을뿐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식품업계의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가 올 들어 전기료 인상을 시작으로 버스, 전철, 택시, 상하수도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을 올리고 있는 만큼, 식품업계의 가격인상 움직임이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한 가계 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내달 2일부터 95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6.6% 올린다. 이에 따라 후레쉬식빵(대)은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다. 농심켈로그는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내달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밝혔고, 웅진식품도 음료 20여 종의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고 전했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인 메로나 가격은 일반 소매점 기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메로나 가격은 지난해 2월까지는 800원이었는데 내달 2월에는 1200원으로 1년새 50% 가량 오르는 셈이다.

27일 롯데제과 역시 빙과류와 제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차례로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빙과류 중에서는 소매점 가격 기준으로 스크류바, 죠스바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되고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제과류 중 마가렛트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같은 날 해태제과 역시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포키, 구운양파, 자가비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8% 인상해, 내달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롯데리아가 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

이 같은 가격 인상 움직임은 연초부터 있었다.

LG생활건강은 이달 1일부터 코카콜라 350㎖ 캔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올렸고, 몬스터 에너지(355㎖ 캔) 가격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콜라의 355㎖ 캔 제품 가격을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올렸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내달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밝혔고, 웅진식품도 음료 20여 종의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올 상반기 중 주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세금을 각각 ℓ당 30.5원(885.7원), 1.5원(44.4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는데, 주류업체들은 보통 정부의 주세 인상 직후 가격을 올린다. 이에 앞서 하이네켄코리아의 경우 유럽에서 생산하는 업장용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달 10일 출고분부터 평균 9.5% 올린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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