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강자' 호마가 에어팟 끼고 경기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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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870만 달러(약 106억 9000만 원)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595야드 13번 홀(파5). 티샷으로 315야드를 날린 호마는 중계 중인 미국 CBS방송 해설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한쪽 귀에 에어팟을 꽂았다.
미국 골프위크는 SNS를 통해 '호마에 이어 마이크를 채울 다음 선수는?'이라는 질문을 골프 팬들에게 던졌는데 '톰 킴' 김주형(21)이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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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인슈어런스 3R서 공략 설명하며 플레이
‘다음 선수는 누구일까’ 설문서 '톰 킴' 김주형 2위
총상금 870만 달러(약 106억 9000만 원)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한 선수가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한쪽 귀에 꽂은 채 중얼거리며 경기를 하고 있다. 주인공은 이 대회 우승자 맥스 호마(33·미국).
호마는 29일(한국 시간) 끝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5타 차의 열세를 뒤집고 우승하며 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그런데 우승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하루 전날인 3라운드에서 보인 그의 행동이었다.
595야드 13번 홀(파5). 티샷으로 315야드를 날린 호마는 중계 중인 미국 CBS방송 해설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한쪽 귀에 에어팟을 꽂았다. 해설 중인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완벽하지는 않은 티샷이었다”고 했고 호마는 “이번 샷은 조금 어색했다”며 “두 번째 샷은 조금 더 견고하게 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깊숙이 빠지자 호마는 “정확하게 공을 때리지 못했다. 설맞았다”고 설명했다.
중계진은 세 번째 샷을 하기 위해 러프로 향하던 호마에게 “공을 찾았냐”고 물었고 그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러프에 박힌 공을 찾아낸 호마는 경기 위원을 불렀고 ‘박힌 볼’ 구제를 받아 벌타 없이 다음 샷을 준비했다.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에는 에어팟을 뺐고 2퍼트 파로 홀을 마쳤다.
‘마이크 업(mic'd-up)’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TV로 경기를 시청 중인 팬들에게 현장감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 후 호마는 “이것은 엔터테인먼트다. 우리는 팬들을 즐겁게 해야 된다”면서 “팬들이 이런 활동을 좋아하고 앞으로도 이런 일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호마는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팬들이 게재한 골프 스윙 게시물에 직접 조언 댓글을 다는 등 소통에 적극적인 선수다.
미국 골프위크는 SNS를 통해 ‘호마에 이어 마이크를 채울 다음 선수는?’이라는 질문을 골프 팬들에게 던졌는데 ‘톰 킴’ 김주형(21)이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골프위크는 “김주형은 PGA 투어 선수와 팬들 사이에서 가장 사랑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1위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차지했고 욘 람(스페인)이 3위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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