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담금질에 돌입한 벨호…목표는 4가지
한국 여자축구가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콜린 벨 감독(62)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울산문수구장 보조경기장에서 새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
울산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2월 9일 영국으로 출국해 4개국 친선대회 아놀드 클라크컵에 참가하게 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선 여자 유로 2022 챔피언이자 개최국인 잉글랜드(2월 17일)를 시작으로 벨기에(20일), 이탈리아(23일)를 잇달아 상대한다.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으로선 경쟁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다.
벨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올해 첫 소집인 만큼 기대가 크다”면서 “오늘 오전부터 훈련하면서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A매치 시기보다 빨리 합류해 다 같이 훈련할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벨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 네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공을 잡기 전에 먼저 주변을 살피는 훈련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며 “빠르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축구와 체력 그리고 전진 패스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은 자신이 부임한 이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에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체력적으로 모두 발전했다. 또 선수들이 스스로 믿을 정도로 자신감도 강점”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좋은 훈련을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벨 감독은 지금 위치에 만족하면 안 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벨 감독은 “우리는 조금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 월드컵에 나갈 때는 지금까지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한 수준까지 올라서야 한다”며 “선수들 스스로 벽을 깨야 한다. 그 결단과 희생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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