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르노, 지분 15%씩 상호 보유···20년 동맹 '대등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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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양사가 상호 보유한 지분 비율을 동일하게 맞춰 일본·프랑스 자동차연합의 지배구조를 20여 년 만에 대등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999년 르노가 닛산 지분 37%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지 20여 년 만에 두 회사의 지배구조는 크게 바뀌게 됐다.
닛산의 르노 보유 지분은 15%에 불과할 뿐 아니라 해당 지분에 대한 의결권도 인정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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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르노의 신설 전기차회사에 출자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가 일본 닛산자동차 보유 지분율을 43%에
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양사가 상호 보유한 지분 비율을 동일하게 맞춰 일본·프랑스 자동차연합의 지배구조를 20여 년 만에 대등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30일 르노와 닛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출자 비율 조정에 합의하고 향후 양사 이사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현재 르노의 닛산 지분율을 15%까지 낮추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 보유한 지분 43% 가운데 28%를 프랑스 신탁에 옮기고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1999년 르노가 닛산 지분 37%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지 20여 년 만에 두 회사의 지배구조는 크게 바뀌게 됐다. 닛케이는 “두 회사의 지분 관계는 대등한 상호 출자 방식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분 조정 합의와 더불어 닛산은 르노가 새롭게 설립할 예정인 전기차 회사 ‘암페어(가칭)’에 투자하기로 했다. 닛산이 암페어에 최대 15% 출자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출자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사는 인도, 중남미 등 해외에서도 신사업 관련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상은 르노의 최대주주인 프랑스 정부가 이 같은 지배구조 조정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 불공평한 지분 관계 해소를 숙원 과제로 여겨온 닛산도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닛산의 르노 보유 지분은 15%에 불과할 뿐 아니라 해당 지분에 대한 의결권도 인정받지 못했다. 전기차 전환에 사활을 건 르노 역시 자금 확보를 위해 지배구조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지희 기자 wa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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