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예상 밖
2023. 1. 30. 17:21
결승3국 ○ 변상일 9단 ● 신진서 9단 초점1(1~10)
26기 결승5번기에서도 신진서와 변상일이 맞붙었다. 그때 1국에서 변상일이 대마를 잡고 이겼다. 2국에서는 한참 뒤졌던 신진서가 대마를 잡고 뒤집었다. 3국에서 신진서는 처음부터 앞섰고 버티던 백 대마를 낚았다. 4국에서도 대마가 사느냐 잡느냐로 승패가 갈렸다. 우승을 가름한 5국에서 신진서는 한때 희망 없는 형세에 몰렸으나 포기하기 않고 따라붙어 기회를 잡아 대마를 쓰러뜨렸다. 그런 결승전은 없었다. 결승전 다섯 판, 한 판 한 판에서 대마불사란 말이 틀렸다는 걸 보여줬다.
27기 결승5번기는 신진서가 2연승으로 5연속 우승에 다가섰다. 1국은 1시간30분 만에, 2국은 1시간35분 만에 끝났다. 생각시간 1시간짜리 바둑이 그것도 가장 높은 무대에서 그 시간 안에 판을 접다니 예상에서 벗어났다. 한 수에 판단을 빨리 내리며 앞서간 신진서가 결정타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신진서가 흑1, 3 소목을 탁탁 차지했다. 귀를 지켜 집으로 앞서가겠다는 자세. 변상일은 덤덤하게 화점 두 곳에 백돌을 놓았다. 흑이 귀로 들어와 귀를 가져가는 걸 기다리는 듯하다. 백6과 흑7, 느긋하다. <그림1>이나 <그림2>나 서로 모자랄 것도 나은 것도 없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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