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는 대한민국…뷰티업계, 웃을까

임현지 기자 2023. 1. 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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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화장품 업계 반등의 기운이 맴돈다.

노마스크가 일상이 되면 립스틱을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전면 노마스크 시대를 맞아, 색조 화장품 시장이 활기를 띠는 추세"라며 "마스크로 가려졌던 베이스와 립 메이크업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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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역대책에 따라 화장품 테스트가 금지됐던 2020년 12월 당시 화장품 매장 전경. 사진=임현지 기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화장품 업계 반등의 기운이 맴돈다. 노마스크가 일상이 되면 립스틱을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리오프닝(경기 재개)까지 본격화되면서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은 원칙적으로 자율에 맡겨진다. 이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공항 등 대중교통을 타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꼭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대중교통 내부와 의료기관 안에서는 착용해야 한다.

탈(脫) 마스크를 통해 얼굴이 드러나게 되는 만큼 피부 표현 등 메이크업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외 마스크가 해제됐던 지난해 5월에도 CJ올리브영 색조 제품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55% 늘어난 바 있다.

실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소식이 더해진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롯데백화점 색조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늘어났다. 립글로스·틴트 매출은 80%, 블러셔·셰딩·하이라이터는 70%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이 21.6% 뛰었다.

이에 유통업계는 화장품을 직접 사용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을 동반한 행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12일까지 '블루밍 뷰티 위크'를 주제로 뷰티 상품군 이벤트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서 다음달 4일까지는 나스, 9일부터 12일까지 디올 뷰티의 팝업 행사를 운영한다.

그동안 마스크를 쓴 상태로만 진행할 수 있었던 화장품 테스터도 자유로워진다. CJ올리브영은 이날을 기점으로 매장에서 고객이 립 제품과 향수 등을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색조 테스터 용지는 그대로 비치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전면 노마스크 시대를 맞아, 색조 화장품 시장이 활기를 띠는 추세"라며 "마스크로 가려졌던 베이스와 립 메이크업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 시행 첫날인 이날 오전 한때 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디와이디는 10.55%, 코스나인은 7.40%, 제이준코스메틱은 4.17% 상승했으며 LG생활건강은 -1.45%, 아모레퍼시픽은 -1.83%, 한국화장품은 –2.52%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라 앞으로의 화장품 주가는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색조 화장품과 면세점 채널에서의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엔데믹으로 인해 북미, 유럽, 일본 포함 아시아 등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색조 화장품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라 수출 및 면세점 채널의 경우 전년 대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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