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 불가' 환상적 감아차기 SON, 프레스턴전 'POTM' 선정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든 손흥민이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 'POTM(Player Of The Match,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프레스턴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5라운드(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탈락으로 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이 FA컵 일정에 돌입했다. 상대는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리그) 소속 프레스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로테이션과 함께 라인업을 구성했다.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위고 요리스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이브 비무사, 클레망 랑글레,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 프레이저 포스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진은 손흥민, 이반 페리시치, 데얀 쿨루셉스키로 완성됐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이후에도 꾸준히 선발 출격했다. 이번 경기는 케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최전방에서 동료들을 이끌었다.

마침내 우리가 알던 손흥민이 돌아왔다. 후반 5분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후반 24분 페리시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아르나우트 단주마 쐐기골까지 더해 프레스턴을 난타했다.

완벽한 승리 이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손흥민은 톱 플레이어다. 오늘 케인이 없었던 만큼 손흥민이 가장 중요했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페리시치가 원래 포지션에서 뛰지 않았다. 그만큼 손흥민이 득점하는 방식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손흥민 맹활약에 극찬을 보냈다.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득점왕)'에 빛나는 날카로움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경기 종료 이후 토트넘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프레스턴전 'POTM'으로 손흥민이 선정되었음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2월 6일 새벽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며,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