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주가조작' 의혹에 고발, 왜 뉴스타파 아닌 김의겸? [이슈묍]

육지혜 2023. 1. 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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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이 나오자 대통령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의 고발 조치에 대해 김 대변인은 "두 손 들어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역공했고, 민주당은 당 차원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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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이 나오자 대통령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해당 의혹은 뉴스타파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으나 대통령실은 민주당 대변인을 고발했다.

지난 27일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뉴스타파의 보도를 근거로 "김건희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이쯤 되면 김 여사는 검찰에서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며 김 대변인을 명예훼손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발했다. 김 대변인은 '주가조작 관여 혐의가 드러났다'고 했고, 대통령실은 '단정적인 공표'라고 주장했다.

해당 서면브리핑에서 김 대변인이 단정적으로 표현한 대목은 "법정에서, 그것도 검사의 입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라는 부분이다. 이는 뉴스타파가 보도한 내용 그대로다.

▪ 뉴스타파 '김건희 추가 의혹' 보도

<도이치모터스 2차 작전 세력의 '우리기술' 종목 관리를 설명하기 위해 검사는 법정에 설치된 화면에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띄웠다. 그런데 검사가 띄운 화면에 익숙한 이름이 나왔다. 바로 김건희 여사다. 검사가 법정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경우 '우리기술' 주식을 20만 2,162주 매도했다. (…) 같은 시기 '우리기술' 주식을 매매한 사람의 명단에는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도 있었다. (…)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가 도이치 주가조작 2차 작전 세력이 주가를 관리하던 다른 종목에 투자를 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검사에 따르면 투자 시기는 2010년 8월부터 2011년 초 사이다.>

- 뉴스타파, 1월 26일

▪ 김의겸 '김건희 추가 의혹' 브리핑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 (…) 법정에서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계좌도 활용했다고 한다.">

-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서면 브리핑, 1월 27일

대통령실의 고발 조치에 대해 김 대변인은 "두 손 들어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역공했고, 민주당은 당 차원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최초 보도한 언론이 아니라 해당 보도를 인용한 제1야당 대변인을 고발한 이유를 두고 '메신저 때리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의겸 대변인이 제기했던 여러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거나 근거가 충분치 않아 부정적인 평가가 있기 때문에 김 대변인을 대상으로 삼은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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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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