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극찬! 조제 무리뉴 감독의 아쉬움 "토트넘 시절, 500만 유로(67억원) 없어 김민재 이적 불발됐다"

AS 로마 조제 무리뉴 감독. AP연합뉴스

AS 로마 펠레그리니(왼쪽)와 아브라함 사이에서 헤딩 클리어를 하고 있는 김민재.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세계적 명장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AS 로마 감독은 뒤늦은 아쉬움을 표했다.

세리에A AS로마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리그 1위 나폴리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에 대해 극찬했다. 그리고, 토트넘 감독 시절 김민재의 영입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500만 유로(약 67억원) 때문에 김민재를 잡지 못했다. 큰 돈이지만, 김민재의 현재 몸값을 고려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 있었을 때 김민재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의 플레이가 담긴 비디오까지 녹화했다. 우리는 500만 유로를 제안했고, 김민재 소속팀 베이징 궈안은 1000만 유로를 요구했다. 토트넘은 당시 지불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고, 결국 김민재를 놓쳤다. 그리고 그는 현 시점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다'라고 했다.

AS로마는 지난 30일 세리에A 20라운드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에이스 디발라를 비롯해 타미 아브라함, 로렌초 펠레그리니의 스리톱을 내세웠지만, 공격진에서 골은 없었다. 특히 디발라는 꽁꽁 묶였다.

디발라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디발라가 못했다고? 나폴리는 정말 강력하고 빠른 두 명의 센터백이 있다. 특히 김민재는 정말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극찬했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