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소프트테니스 팀 조경수 감독의 특별한 재능기부

김양희 2023. 1. 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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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의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소프트테니스(정구) 기술 보급에 한창인 한국 실업팀이 있다.

조경수(54) 감독이 이끄는 디지비대구은행 팀은 지난 14일부터 리잘 메모리얼 종합운동장에서 필리핀 대표팀과 마닐라 대학팀에게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일본의 고카 토시히코 감독(전 선라이프 여자실업팀 감독)과 함께 이탈리아, 네달란드 등 유럽에 소프트테니스 종목 보급과 기술지도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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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선수들에게 기술 지도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정인선 회장(왼쪽에서 일곱째)과 리차드 배치먼 필리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에서 둘째가 조경수 DGB대구은행 감독.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필리핀 마닐라의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소프트테니스(정구) 기술 보급에 한창인 한국 실업팀이 있다. 디지비(DGB)대구은행 팀이다. 조경수(54) 감독이 이끄는 디지비대구은행 팀은 지난 14일부터 리잘 메모리얼 종합운동장에서 필리핀 대표팀과 마닐라 대학팀에게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일종의 국외 재능기부다.

조경수 감독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전종목 석권의 신화를 이뤘던 이다. 당시 참가국인 몽골, 필리핀, 태국 대표팀으로부터 기술 전수요청이 있었고 이에 조 감독은 종목 저변 확대를 위한 재능기부를 결심했다. 초창기에는 일본의 고카 토시히코 감독(전 선라이프 여자실업팀 감독)과 함께 이탈리아, 네달란드 등 유럽에 소프트테니스 종목 보급과 기술지도 활동을 했다.

DGB대구은행 선수들과 필리핀 선수들이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종합운동장에서 함께 훈련하는 모습.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2017년 이후에는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의 요청으로 기술전수 대상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해 지금껏 기술전수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탓에 2020년과 2021년은 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필리핀에서 하게 됐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는 2012년부터 국민체육진흥 기금을 지원받아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네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용품지원과 지도자 파견을 통한 국제적 저변확대 활동을 10년간 이어오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이들 국가는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등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

디지비대구은행 팀은 훈련 기간 리차드 배치먼 필리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격려방문을 받기도 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정인선 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양국 협회 간 교류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도 했다. 훈련과 기술 보급,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디지비대구은행 팀은 2월9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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