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기단체장 내달 임기종료 김기문 중앙회장은 4선에 무게
VC협회장은 사상 첫 경선 예정
차기 女벤처협회장엔 윤미옥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를 비롯한 4곳의 중소·벤처기업 관련 단체장 임기가 다음달 종료되는 가운데 각 단체가 본격적인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의 4선에 최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중소·벤처업계에 따르면 경제 6단체 중 하나이며 729만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중기중앙회는 지난 18일 차기 제27대 회장 선거 공고를 낸 데 이어 다음달 6~7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이어 8~27일 선거운동을 거쳐 같은 달 28일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아직까지 후보군이 떠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현 김기문 회장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기중앙회장 임기는 4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다만 중임 횟수에는 제한이 없어 세 번 연속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면 몇 번이든 회장에 뽑힐 수 있다.
제이에스티나 회장이기도 한 김 회장은 2007년 2월~2015년 2월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냈다. 이후 2019년 2월 또다시 회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강삼권 포인트모바일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벤처기업협회도 다음달 회장 임기가 만료된다. 협회는 다음달 8일까지 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같은 달 말 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다"며 "강 회장의 연임 여부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협회는 투표보다 수석부회장 중 1명을 추대하는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해왔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현재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선오 금성볼트공업 대표,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 중 1명이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성배 현 회장(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 연임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최근 마감된 후보 등록에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신청했다. 이에 따라 협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추대 방식이 아닌 경선을 통해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다음달 17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미옥 지아이이앤에스 대표가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현 김분희 회장 임기가 다음달 22일 끝나면 정기총회를 거쳐 제13대 회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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