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작년 영업익 59% 늘어난 1조 7985억
현대차그룹 물류회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물동량 증가, 해상운임 상승,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은 26조98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이 1조7985억원으로 59.7%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순이익은 1조1928억원으로 52.3%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매출은 16.6% 증가한 6조8116억원, 당기순이익은 40.4% 늘어난 35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물류 부문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58.4% 증가한 2조4638억원, 1872억원을 기록했다. 해운 부문에서는 완성차 선적 물량 회복세가 지속되고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2%, 32% 증가한 1조1577억원, 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통 부문 실적도 해외 공장 생산 증가에 따른 반조립제품(KD) 공급 증가 등에 따라 개선됐다.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1%, 21.2% 늘어난 3조1901억원, 168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물동량 증가, 완성차해상운송 운임 상향 조정을 반영해 올해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은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감은 삼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 실적은 작년에 해운업 호황으로 역대급 수준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급격한 원화 강세 영향을 받아 높아진 눈높이를 다소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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