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큼은 테슬라 대신 한국 주식 사야 하는 이유”

방현철 기자 2023. 1. 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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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부장이 말 하는 중국 시장 투자법

30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부장과 ‘2023년 글로벌 자산 운용 전략 키워드’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박 부장은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거쳐 2021년 9월부터 신영증권에서 투자전략 분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박소연 부장의 투자 전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Q9pbTlaMPZc

우선 미국은 ‘연착륙’이 가능한가를 따져 봤습니다. 박소연 부장은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두 가지 이유를 꺼냈습니다. 첫째, 미국인들의 지갑이 의외로 두둑하다는 것입니다. 박 부장은 또 “미국에선 지금 일을 그만둬도 쉽게 일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경기가 쉽게 꺾이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둘째, 연준의 비둘기파적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 부장은 “올해 새로 교체돼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갖게 된 연준 위원들은 작년과 달리 비둘기파나 중도파 성향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들의 발언권이 강해지면 연준도 바뀔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연준 내 비둘기파는 일자리 유지와 경기 부양을 위해 연준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반면에 매파는 인플레이션 잡기를 위한 강한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두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도 투자자들의 관심사입니다. 박 부장은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이 없었던 곳이 중국인데, 위드 코로나로 중국에선 인플레이션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박 부장은 중국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의 시동을 걸면 중국 부동산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 부장은 “중국의 부동산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본의 ‘긴축 시동’도 글로벌 경제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박 부장은 “일본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들썩이면서 일본이 긴축으로 돌아서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며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것)의 되돌림이 있을지 눈 여겨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엔 캐리 트레이드의 되돌림으로 글로벌 시장이 요동을 쳤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과 달리 최근은 전세계의 저금리로 인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영향력이 과거와 달리 적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부장은 글로벌 투자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국내 서학개미 투자자들이 최근 집중 투자했던 미국 테크주의 경우엔 “아직 힘든 시간이 남아 있을 듯”이라고 했습니다. 박 부장은 “미국에선 S&P500 전체 시가총액 중 5~6개 빅테크주가 30% 쯤 차지할 정도로 집중도가 높다는 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지금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금융주, 에너지주, 설비투자 관련 기계주 등이 오르면서 빅테크의 집중도가 완화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 부장은 최근 미국 테크주가 상승세를 보이는데 대해 “미국 테크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증시 투자에 대해서 박 부장은 “올해는 중국 정부가 ‘중국이 돈이 될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드는 걸 목표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국 주식을 트레이딩 하기에 좋은 시기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는 경계해야 될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부동산 등 중국 시장의 리스크 요인도 따져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 부장은 “올해는 미국 테크주 투자 보다는 이머징(신흥) 시장에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 한국, 중국 등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박소연 부장의 투자 전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Q9pbTlaMPZ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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