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對中 장비 수출통제, 올해 실적에 영향 없을 듯…규제 발표 시간 필요"

전혜인 입력 2023. 1. 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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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반도체 생산장비 기업 ASML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하는 것과 관련해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으며, ASML과 도쿄일렉트론(TEL), 니콘 등 첨단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를 보유한 네덜란드와 일본의 동참을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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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클린룸. ASML 제공

네덜란드의 반도체 생산장비 기업 ASML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하는 것과 관련해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모니크 몰스 ASML 대변인이 이메일로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하면 이런 조치들이 우리가 공표한 2023년 실적 전망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몰스 대변인은 "세계 반도체산업에 더 이상의 혼란을 주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산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간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으며, 첨단 노광장비를 포함해 첨단 반도체장비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규제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구체화하고 법제화돼야 하므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네덜란드가 일본과 함께 미국이 진행 중인 중국으로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합의한 것과 관련이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으며, ASML과 도쿄일렉트론(TEL), 니콘 등 첨단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를 보유한 네덜란드와 일본의 동참을 촉구해 왔다.

결국 미국 정부는 지난 27일 워싱턴DC에서 이들과 중국 수출 규제에 합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합의로 네덜란드와 일본은 ASML과 니콘이 생산하는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차단할 것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이번 조치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첨단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초미세공정 반도체 생산에 위기를 맞게 됐지만, 반대로 향후 반도체 장비를 직접 개발하는 등 미국 정부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하기 위해 외국 장비 구매를 희망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장비를 스스로 개발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궁극적으로 중국은 그것을 해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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