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따뜻하게"…익산시, 취약층 난방 지원 확대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가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익산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취약계층의 에너지·등유 바우처와 연탄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은 기존 생계·의료 수급자에서 주거·교육 급여 수급자까지 확대된다. 총 9409 가구가 지원받게 되며 전년(7213 가구) 대비 약 23% 증가한 규모다.

지원 금액도 늘었다. 1인 세대는 15만3700원, 4인 이상 세대는 38만5300원으로 각각 30%, 45% 증가했다.

한부모 또는 소년소녀가정에 지원되는 등유와 연탄 바우처는 전년보다 33만 원 늘어나 가구당 각각 64만 원, 54만 원이 지원된다.

시 자체 재원을 활용한 지원 정책도 추진된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와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자 100여가구를 발굴해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정기탁금을 활용해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정부 지원 외에도 시 재원을 활용해 다양하게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총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