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比 13% 감소…10년 만에 최소

이윤정 기자 2023. 1. 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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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 넘게 감소하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최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됨에 따라 '보복 소비'가 현실화하고, 신제품이 출시되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DC에 따르면 작년 중국 내 폴더블폰 출하량은 33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1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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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 넘게 감소하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보복 소비’가 현실화하면 시장은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로이터 통신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는 작년 중국 본토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2억8600만대로 집계돼 전년보다 13.2%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사상 최대 규모이며, 연간 출하량이 3억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AP연합뉴스

기업별로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비보가 18.6%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비보(Vivo)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대비 25.1% 줄었다. 이 뒤로는 34% 급증한 아너(Honor)가 2위, 애플과 오포(Oppo)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 아이폰의 작년 출하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오포는 28.2% 급감했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23.7% 줄어 5위(점유율 13.7%)에 그쳤다.

IDC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궈티엔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은 맞다”면서도 “2020년 코로나19 발병 전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하락세였다”고 말했다. 즉 혁신적 신제품이 나오지 않아 수년 전부터 기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출하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욱 열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최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됨에 따라 ‘보복 소비’가 현실화하고, 신제품이 출시되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잇따라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상품으로 폭발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폴더블폰에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IDC에 따르면 작년 중국 내 폴더블폰 출하량은 33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18% 급증했다.

둥팡차이푸증권은 “방역 통제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성능이 향상된 제품으로 교체하려는 욕구가 커질 수 있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궈티엔샹은 “성수기인 춘제 연휴 기간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 동기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뚜렷한 회복 조짐이 없다”며 “상반기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고, 하반기도 중국의 경제 회복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 전체적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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