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대면으로 취득한 해외 학위 불인정…호주 대학들은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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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온라인 수강을 통해 취득한 학위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호주 대학교에 등록한 수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반면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호주 대학은 중국 정부의 발표를 환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과 호주의 관계 냉각과 코로나19 탓에 유학생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중국인 유학생 수만 명이 호주 대학들에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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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 정부가 온라인 수강을 통해 취득한 학위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호주 대학교에 등록한 수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반면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호주 대학은 중국 정부의 발표를 환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 유학복무센터는 지난 28일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허용했던 온라인 수강을 통한 해외 학위 취득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현재 주요 유학 목적지의 국경이 개방되었고, 해외 대학은 대면 강의를 전면 재개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중국의 이번 결정에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호주 대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중국과 호주의 관계 냉각과 코로나19 탓에 유학생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중국인 유학생 수만 명이 호주 대학들에 등록한 상태다.
중국 당국이 호주산 석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완화한 후 양국 관계는 최근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엄격한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을 포기하고 사실상의 '위드코로나'를 선언한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 국제교육협회의 필 허니우드 최고 경영자는 현재 해외에 약 4만 명의 중국인 학생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중국 학생들이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학생들이 개강 시간에 맞춰 호주 대학으로 돌아올 수 없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호주 시드니 대학은 2월 말 개강 시 대부분의 학생이 대면 수업을 듣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올해 말 캠퍼스 원격 학습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조치에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에는 "개강까지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비자도 없고 비행기 티켓도 없고, 살 곳도 없다"고 분노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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