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지역 독립운동 산실 80년만에 빛봐

박대항 기자 2023. 1. 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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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역 '3·1 운동' 점화가 최초 봉기 3월 3일 예산 읍내에서 시작되며 이 때 예산제일교회 제8대 이명제 담임목사가 이 운동에 참여한 흔적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80년 만에 찾아낸 원문자료에서 사실이 입증돼 예산지역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가 새롭게 움직여 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감리교 신학대학 소요한 교수는 "예산제일교회는 예산지역 민족운동의 산실로서 그 역할이 두드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가 되지 않거나 가려져 있었던 것이 한국교회사를 연구하는 학자로써 매우 안타까워 '예산제일교회가 왜, 예산지역 민족운동의 구심점이 됐으며 어떻게 민족운동을 진행했는가?'에 초점을 맞춰 예산제일교회 제1대 이용주 목사부터 제10대 안성호 목사까지 연구했다" 며 "예산제일교회가 일제강점기 시절 예산지역 독립·민족운동의 산실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원문사료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80년 만에 찾아낸 것을 한국공영방송(KBS, 2022년 2월 28일 방영)에 의해 세간에 드러나면서 예산지역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움직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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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원문자료 찾아내
목회자 '3·1 운동' 점화…비밀결사대 '예농속회'가 실체
감리교 신학대학 소요한 교수가 지난 28일 연구발표회를 갖고 있다. 사진=예산제일교회 제공

[예산]예산지역 '3·1 운동' 점화가 최초 봉기 3월 3일 예산 읍내에서 시작되며 이 때 예산제일교회 제8대 이명제 담임목사가 이 운동에 참여한 흔적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80년 만에 찾아낸 원문자료에서 사실이 입증돼 예산지역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가 새롭게 움직여 지고 있다.

이런 사실은 지난 28일 예산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 김성선 감독과 박구연 원로목사, 장준태 담임목사, 최재구 예산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성대학교 서영석 교수와 감리교 신학대학 소요한 교수가 '예산지역 민족운동과 예산제일교회'라는 주제로 연구한 연구발표회에서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감리교 신학대학 소요한 교수는 "예산제일교회는 예산지역 민족운동의 산실로서 그 역할이 두드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가 되지 않거나 가려져 있었던 것이 한국교회사를 연구하는 학자로써 매우 안타까워 '예산제일교회가 왜, 예산지역 민족운동의 구심점이 됐으며 어떻게 민족운동을 진행했는가?'에 초점을 맞춰 예산제일교회 제1대 이용주 목사부터 제10대 안성호 목사까지 연구했다" 며 "예산제일교회가 일제강점기 시절 예산지역 독립·민족운동의 산실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원문사료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80년 만에 찾아낸 것을 한국공영방송(KBS, 2022년 2월 28일 방영)에 의해 세간에 드러나면서 예산지역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움직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 교수는 "'기미독립선언서'의 의미가 대중과 어린 학생들에게 전달된 것은 '묵묵히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면서 희생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는 자주 독립운동의 연원(淵源)이 서울· 수도권이 아닌 충남 지역의 이곳에서 자주적으로 펼쳐진 것"이라며 "이를 주축으로 학생결사 운동으로 번져 윤영원, 최경용, 이민구 등과 함께 9명의 비밀결사조직인 '예농(예산)속회'가 결성되고 이들은 △조선민족정신을 잊지 말 것 △조선어를 연구, 사용할 것 △조선민족의 단결을 굳게 할 것 △비밀을 엄수하고 동지를 많이 모을 것 △조선민족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민족의식을 앙양할 것 등의 5개 강령으로 민족독립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자인 협성대학교 서영석 교수도 "충남 예산에도 1927년 11월 '자유와 평화, 인권'의 기독교 이념을 앞세워 항일운동에 불을 지피면서 국권회복운동을 전개하는 기폭제가 됐다" 며 민족주의 세력들이 결집해 창립한 항일단체인 '신간회(新幹會) 기록을 주목했다.

예산제일교회 장준태 목사는 "우리 교회의 선배들 가운데서 민족운동을 했다는 분들이 늦게나마 기록을 통해 세상에 밝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교회가 독립운동의 산실이 됐다는 것은 예산군민들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며 "이들에게 독립유공자로 추서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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